광주호에서 (복수초)
눈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태양, 복수초하얀 세상이 숨을 죽이고 있을 때,가장 먼저 빛을 품고 피어나는 작은 꽃,얼어붙은 대지 위에 노란 태양을 띄우는 너는 누구냐.겨울이 아직 머물러 있는 그 자리,찬 바람이 불어도, 매서운 눈보라가 휘몰아쳐도너는 고개를 들고 세상을 향해 웃는다.너는 누구보다 먼저 봄을 알리고,눈 속에서 가장 먼저 희망을 틔운다.얼음장 밑에서도 심장을 뛰게 하는너의 노란 빛은 생명의 불씨,한 송이의 꽃이 이토록 강한 의지를 품을 수 있을까.낮에는 활짝 피어나 햇살을 안고,밤이면 다시 조용히 움츠리는 너.세상의 온기와 냉기를 모두 품으며하루를 살아가는 너를 본다.그리하여 너는, 복수초.봄을 기다리지 않고,스스로 봄이 되는 꽃.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꽃.살을 에는 추위..
2025.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