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에서(징검다리 위에서...)
징검다리 위에서 마주한 지금의 나이물 위로 놓인 징검다리를 한 발씩 건너며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지금의 나이에, 더는 조마조마할 필요가 없다.""삶도, 사랑도, 내 걸음도... 천천히, 나답게."예전엔 한 칸, 한 칸 건널 때마다혹시나 발을 헛디딜까,누가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쓸데없는 걱정에 사로잡히곤 했죠.하지만 이제는 압니다.조심은 하되,너무 조마조마하며 살 필요는 없다는 걸요.이제는한 발 내디뎌 보고,좋으면 한 발 더,멈추고 싶으면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걸알게 된 나이입니다.꽃은 제때 피고,물은 제길로 흐르고,징검다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듯우리도 그렇게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걸어가면 됩니다.
2025. 7. 16.